[스크랩] 평당 전원주택 건축비 150만원짜리 목조주택 부실시공 사례 현장을 가다.
아래글은 인터넷에서 발견한 글이다. 언제 쓰여진 글인지는 알수 없다.
원본은 삭제된 상태이고 해당글은 2008년에 스크랩 된 글이므로 원본 작성 날짜는 짐작하기 어려움
다만 평당 건축비가 어느 정도인지를 가지고 가늠할 수 있겠으나, 과거 시세를 잘 모름.
어쨌든, 본 사례는 정말이지 최악인 것 같음.
( 단, 본 글의 작성자가 또 다른 업자인걸 감안하고 읽기 바람 )
평당 150만원에 목조주택을 지어준다고 하여 건축을 맡겼는데, 골조가 어느 정도 완성되고 집의 외형을 어느 정도 갖추어 놓고서는 건축업자가 비용이 더 들어가야 하니 추가금액을 요구하여 어떻게 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며, 지금 집의 상태가 어느 정도까지이며, 어떤 상태인지를 전문가로서 판단해 달라는 전화를 받고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위 사진은 현재 공사가 중단된 집의 모습입니다.
목조주택이라고 해서 그래도 어느 정도 미국식 경량목구조를 흉내 낸 형태일거라는 정도로 생각하고 왔는데 현장에 와보니 너무 황당했습니다.
경량목구조도 아니고 기둥보방식도 아니고 하이브리드주택이고 하기에는 말이 안 되는 공법 이였습니다. 도무지 이 상태에서 어떻게 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인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건축주는 현재 4500만원이라는 총 공사비를 지불한 상태이고 더 이상 일을 추진하시려면 추가 금액을 1500만원을 더 지불해야 한다는 건축업자의 일방적인 협박을 해온 상태이고 건축주로선 이 상태에서 다른 업자를 선택하기 힘든 상태입니다. 왜냐하면 남이 해놓은 집을 맡아서 할 업자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럼. 기존 업자를 잘 설득하여 마무리까지 진행하는 것이 맞는데 추가금액을 지불하더라도 완벽하게 마무리 될 수 있을까? 라는 의문과 또 나중에 공사를 진행하면서 비용이 모자랄 경우 추가금액을 요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저희 목사모에서 판단하기에는 집의 시공 상태가 매우 불량하며,(아래사진 참고) 완성이 되더라도 올바른 집이 될 수 없다고 판단, 그래서 다시 집을 허물고 지으시는 것이 비용을 절감하고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방법이라 결론 내렸습니다.
그리고 초기 계약한 계약서가 있다면 그 계약서를 근거로 소송을 하여 어느 정도 들어간 건축비를 회수하는 방법이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 아닐까 생각하는데 이런 경우를 대비하여 계약서를 잘 작성을 해야 한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예비건축주와 건축업자에게 당부하고 싶은 이야기는 분명 초기 계약 시 건축비가 너무 저렴하다고 의심이 될 때에는 이것저것 잘 따져보고 설계와 내역서를 산출 후에 시공에 들어가야 했는데 이런 자료 없이 무조건 시공에 들어갔다는 점에서 건축주도 조금의 잘못이 있으며, 건축업자의 경우 일을 따기 위해 초기 저렴하게 건축비를 불러놓고 시공을 하면서 추가요금을 요구하는 나쁜 건축영업방식은 이제 그만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정당당 실력으로 승부할 수 있는 그런 장인정신이 있는 건축업자들이 많았으면 하는 것이 저희들 바람입니다.
예비건축주와 건축업자가 올바른 생각을 하는 그날까지 저희 목사모는 올바른 건축문화 정착을 위해 열심히 뛰겠습니다.
▲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건축업자가 현장에서 직접 숙식을 해결한 장면입니다.
▲ 집의 전체적인 진단을 위해 살피고 있으며, 바라보고 있는 천정 쪽에 구멍이 있어 빛이 들어오는 심각한 상태인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 지붕 아스팔트슁글 부착 장면입니다. 올바른 시공규정을 지키지 않아 조금 어색한 모습입니다. 추후 태풍 시 지붕재인 아스팔트슁글이 바람에 나아갈 가능성이 높은 시공 장면입니다.
▲ 공사가 완료가 되고 시간이 지나기도 전에 중요한 구조목들이 벌어지게 시공되어 정밀성이 떨어져 보이는 시공 장면입니다.
▲ 집의 힘을 지탱할 구조목을 정확한 계산 후 시공해야 하는데 시공을 편리하게 하기위해 시공 후 남은 길이 자르지도 않고 방치해 놓은 장면입니다.
▲ 벽체 단열재가 들어가 있는 장면입니다. 얼마나 저 단열재가 단열효과를 낼지 의문이 되는 시공 장면입니다. 추후 단열저하로 유지비가 상승할 수 있습니다.
▲ 외벽마감을 어떻게 할지는 몰라도 잘못 시공하면 추후 누수에 문제가 있을 것 같은 외벽의 상태입니다.
▲ 내부마감을 OSB합판으로 시공된 장면인데요. 추후 화재 발생 시 문제를 위해서는 규정자재인 내화석고보드를 시공해야 합니다.
▲ 부엌의 위치인데요. 하수하나만 있고 수도배관이 없는 상태입니다. 시공의 편리와 전기, 설비공을 사전에 불려 함께 설치해야 하는데 위 주택의 경우 이중 일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태며, 나중에 전기배선들이 내부로 노출되어 인테리어 상 보기 좋지 못한 상태가 됩니다. 예전에는 전기배선을 노출했지만 요즘에는 전기배선 등을 매입을 하지 노출을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문 일입니다. 그래서 예측하기로는 기본 골조만 해 놓고 비용을 최소화하여 시공해 놓고 추가요금을 더 받아 이윤을 창출하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외 너무 많은 부실시공 상태들이 있었습니다.
두 번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 할 수 있도록 예비건축주들이나 앞으로 집을 지을 계획을 하고 계신 분들은 많은 홍보 바랍니다.
이 땅에 이런 건축업자 예비건축주가 없도록 하는 그날까지...저희 목사모가 함께 하겠습니다